인문학? 사실 이거 말장난 일 수도 있다.
살아가는데 정말 도움도 안될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바쁘고, 정신없는데 인문학?
이거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굳이 몰라도 살아갈 수는 있다.
그런데 왜?
인문학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늬'를 공부하는 학문이다.
정말 다양한 무늬들을 가지고 있는 인간을 이해하기.
인문학은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들이 살아왔고(역사)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사회학)
어떤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으며(철학)
어떻게 공동의 것을 만들고 가고 있고(정치학)
어떤 식으로 배움을 구성하며 (교육학)
이 외 무수히 많은 '삶'의 문제에 대한 질문과 답들.
살아간다는 '삶'의 수많은 고민들과 선택의 지점들에서
슬금슬금 돌아가지 않고 마주 앉는''그' 자리'에서 인문학은
시작된다. 이렇게 시작되고 나면 자신의 몸+자리, 마음+자리가
조금씩 혹은 혁명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일상이 바뀌어 나가게 된다.
여태하지 못했던 경험과 체험들을 하기 시작한다.
바로 '그 자리'에 시작되는 것이다.
인문만화책방 '앗!'은 '그 자리'를 구성해내려고 한다.
축구를 할 때 골키퍼가 공을 뻥하고 차면 공이 떨어지는 지점으로
몇몇 선수들이 떨어지는 공을 받기 위해 자신의 자리를 옮긴다.
인문만화책방 '앗!'은 '그 공'을 차보려고 한다.
얼마나 우리가 뻥 차올린 공 주변으로 모여들지 모르겠다.
우리가 공을 잘 못차서 선 밖으로 날아갈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차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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