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생각이 번뜩 난 팝업 도서관
on tthe commons(http://onthecommons.org/)라는 우리가 공유하는 모든 것을 지켜내려고 하는
단체가 있다. 이들은 사적소유와 독점궈력이 장악한 곳곳을 찾아내어 공유의 공간, 시간을
만들어내는 운동을 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1. 공유재는 비공식적인 규칙과 구조로 운영된다.
2. 공유재는 대체로 무료이고 광고할 필요가 없다.
3. 공유재는 운 좋게 우연히 발견되는 자원이다.
4. 공유재는 문화를 꽃피우게 한다.
로 자신들의 움직임을 정리한다.
그들의 누리집 메인 화면에 걸린 문구를 보라.
“The utmost vigilance should be exercised to prevent the acquisition by private persons of land, water rights or other natural resources or any concessions for public utilities….And the encouragement of all kinds of cooperative enterprise will be indispensable ”
Louis Brandeis on his vision for Israel 감동적이다.
우리도 공유가능한 것들에 대한 고민의 지점에서 공유공간 293으로 마음을 합쳤다.
우리도 밖으로, 거리로, 공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전진기지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여 미친듯 자료를 모으기 시작! 각종 아이디어 대 폭발! 나름 우리 스스로가 내린
큰 틀.
-이동 가능해야 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공장소여야 한다.
-간단한 차도 함께 있으면 좋겠다.
-책과 만화책을 편안히 앉아서 누워서 볼 수 있는 공원이 좋겠다.
-각종 행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보면 어떨까.
자료를 찾다가 앗! 했던 몇몇 팀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뉴욕에서 뻘짓하고 있는 이 두 남자.
우선 간지부터 눈에 들어오는 구만.
이동식 트레이치고는 제법 긴편이라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책과 만화책을 들고 나갈 생각이므로.
드립커피를 내리는 듯, 컵 모양 때깔 좀 보소
바로 이것이 핵심.
자전거 수레에 큰 박스가 올려져 있다.
이거, 이거, 이거 할 수 있겠는데!
물론 박스안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동가능하고 자전거 수레만 있다면 테이블을
옮기는 정도로 이동이 가능하다면! 앗! 이것은!
어디든지 끌고 나갈 수 있겠구만!
공원, 운동장, 농성장, 행사장 등등등!!!
원래 길거리란 수세기 동안 광장의 역할을 했지.
지금은 자동차라는 배타적인 영역을 중심으로 분할되어있고.
그러면서 아이들, 노인들, 장애인들과 같은 운전할 수 없는 없는 이들과
보행에 불편을 겪는 이들은 집안에 갇혀 있을 수 밖에 없고.
자동차로 어디론가 데려다주는 것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자동차님들과 보행자들의 상호작용이 빨간불, 파란불과 경적소리 뿐이라는 건 좀 암울하다.
드립커피나 도이치커피 정도면 좋겠고,
유기농 차들도 좀 들고 나가고!!!
무엇보다 책을 들고 나가고!!!!
인터넷으로도 책을 볼 수 있는 시대에 굳이 귀찮게 왜 이런걸 해?
이웃을 만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잖어!
베스트셀러 서고의 책이 아닌 어쩌다보니 집어든 책(우연히)에서 빛나는 문장들이 있잖어!
특정한 목적없이 그저 앉아서 책보고 한잔씩 하면서 광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팝업 도서관을 궁리하면서 마주친 이런 저런 장면들.
ㅎㅎ. 우짜스까이. 이거 벌써 가슴이 벌렁벌렁한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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